안녕하세요. 조이태그입니다.
오늘은 기존에 제가 알고 있던 단어인 안일(安逸)하다와 새롭게 알게 된 안이(安易)하다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0. 안이(安易)하다?
저는 최근 고 이건희 회장님의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를 읽고 있는데요.
세상을 바라보던 회장님의 시야와 생각을 책을 통해서라도 접할 수 있다는 게 재밌고 흥미로워서 자주 펴보려고 합니다.(1회독은 끝났고, 2회독 시작하려구요!)
에세이를 읽으면서 이건희 회장님이 문장에서 사용하신 단어 중에 익숙하지 않은 단어가 있었습니다.
그 단어가 바로 안이(安易).
제가 알고 있던 안일(安逸)과 비슷하게 사용된 느낌이었는데, 정확하게 뜻을 알지 못해서 그 차이점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1. 안일(安逸)과 안이(安易)의 예시
두 단어의 차이점을 알아보기 전에 이건희 회장님의 문장을 발췌해 인용해보려고 합니다.
나는 사람을 물리적으로 줄이는 합리화에는 반대한다.
경영이 조금 어렵다고 사람을 줄여서 해결하겠다는
안이한 발상은 종업원들의 심리적 반발을 사고
그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뿐
회사 발전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
이건희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중
이건희 회장님은 사람을 우선하는 경영 합리화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사람을 물리적으로 줄이는, 감원에 대해 "안이한" 발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 안일(安逸)하다 vs 안이(安易)하다
안일(安逸)하다와 안이(安易)하다을 표준국어대사전에 검색해봤고, 각 단어의 뜻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안일(安逸)하다 ( 安 편안할 안 / 逸 편안할 일, 달아날 일)
1. 편안하고 한가롭다 또는 편안함을 누리려는 태도가 있다.
2. 무엇을 쉽게 편안하게 생각하여 관심을 적게 두는 태도가 있다.
(표준국어대사전 중)
안이(安易)하다(安 편안할 안 / 易 바꿀 역, 쉬울 이)
1. 너무 쉽게 여기는 태도나 경향이 있다.
2. 근심이 없이 편안하다.
(표준국어대사전 중)
표준국어대사전의 뜻에 따르면 안일(安逸)은 안이(安易)에 비하여 편안한 마음에 상대적으로 가까워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안일(安逸)"하다가 종종 "나태(懶怠)하다"와 함께 쌍을 이루는 게 이 때문인가 싶습니다.
이와는 다르게 안이(安易)는 단지 쉽게 여기는 태도나 경향을 뜻하기 때문에 안일과 의미적인 맥락에서는 비슷해보이지만,
안일(安逸)하다의 2번째 뜻인 무엇을 쉽게 편안하게 생각해 관심을 적게 두는 태도와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이렇게 이건희 회장님의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에서 알게 된 안이(安易)에 대해 기존에 알고 있던 안일(安逸)과 비교하여 뜻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제가 알아본 내용 외 두 단어에 대한 정리해주신 내용이 있어 아래 링크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일하다와 안이하다의 차이점(출처: 중앙일보)